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위기에 놓인 사라와 연진은
그 여파를 감당해야 한다.
동은은 여정의 외로운 싸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된다.
13회 보기 전, 12회 복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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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2회 "증거있어?" "엄청나지!" 연진의 모래성이 서서히 무너진다.
동은은 재준에게 충격적인 물건을 보내고, 연진과 사라를 무너뜨릴 계획에 시동을 건다. 이제 동은의 최종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인가? 12회 동은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현남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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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죄악은 만천하에 드러나고
누군가에게는 고통, 누군가에게는 환희의 순간이 깃든다.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가십이 되어
연진과 사라의 이름이 끝없이 오르내린다.
사라는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지만
금세 덜미를 잡히게 되고, 경찰이 찾아온다.
고요 속 고통을 인내해야 했던 동은과 여정은
소란스러워진 세상이 반갑다.
도영이 치료해 준건 동은의 얼굴이 아니라
짓밟히고 잿더미가 된 그녀의 마음일 것이다.
소란의 작은 불씨는 여기 저리로 옮겨 붙어
연진과 사라를 집어삼킬 정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연진은 그나마 믿을만한 곳을 찾아
발톱을 감추고 숨죽여 기다린다.
"나랑 헤어지고 싶어?"
"닥친 것부터 해결해."
도영은 자신이 가진 힘으로
연진에게 닥친 파도를 막아보려 한다.
하지만 이는 연진이 아닌
도영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한 것.
"너랑 헤어지고 말고는 맨 나중 순서고."
소희 엄마가 작성한 글을 내밀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묻는 사람들.
"증거가 없으면, 내가 아닌 거 아닌가요?
연진은 도영이 내민 도움의 손길을 내친다.
도영은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제 마음을 정해야 한다.
사라 역시 연진과 다를 것 없는 처지.
궁지에 몰린 쥐처럼 빠져나갈 구멍을 찾으려고 애쓴다.
재준은 10월 19일의 진실을 찾아 오지만,
그 진실은 바꿔치기되어 종적을 감췄다.
누군가 진실이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가져갔다.
그때, 혜정은 명오에 대한 진실을 들고
재준의 앞에 나타난다.
재준, 그날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가다.
"폼마디, 싸우비... 읽지도 못하겠네. 뭐가 제일 비싼 거냐?"
혜정이 들려준 시간 속, 명오는 재준의 것을 탐내고 있다.
재준은 알아챘다.
연진과 함께 즐기기 위해 자신이 준비한 것을
명오가 가로챘음을.
재준은 혜정에게 예솔을 키울 수 있겠냐고 묻는다.
혜정이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려 왔던
재준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리 없다.
혜정은 재준의 마수에 스스로 걸려들어간다.
현남에게 조금씩 소소한 일상이 찾아든다.
동은의 문자 한 통,
'87년 6월 16일 새벽 1시 19분 윤소희'
한여름 밤의 꿈같던 일상을 벗어날 시간이다.
동은은 크고 화려한 시에스타가 아닌,
작고 초라한 고시원 앞에서 경란과 조우한다.
연진과 질긴 악연으로 얽힌 윤소희, 문동은, 그리고 김경란.
소희에게서 동은으로 이어진 연진의 고대기.
동은이 떠난 자리,
연진의 고대기는 경란을 향해 있다.
시에스타에서 명오를 만나던 날,
동은은 경란을 한눈에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끼어들지 마. 네가 뭘 봤든, 뭘 알고 있든, 뭘 들었든 가만히만 있어줘."
경란이 시에스타를 떠나 고시원에 숨어든 10월 20일.
동은은 경란이 명오와 연진 사이의 진실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다.
"손명오를 죽인 범인은 박연진 이어야만 해. 경란아."
여정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 가져온
상임이 영천의 편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
여정은 들켜서는 안 될 비밀을 들킨 아이의 표정이다.
하지만 이내, 한잔 술에 모든 걸 잊어본다.
그에게 찾아든 웃음, 이 순간이 멈추길 바란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그들이 마주친다.
도영은 의아하다.
이 남자의 바둑은 동은의 것과 닮아 있다.
"차분하고 고요할 거예요.
넋을 놓고 따라가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내 집은 허물어져 있고."
동은이 복수를 위해 살아낸 과정은
그녀의 바둑에 고스란히 녹아내려 있다.
도영은 그제야 깨달았다.
동은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바둑판에 바둑알을 올렸음을.
도은을 아낀다면 그녀를 멈추라는 도영,
여정은 반문한다.
"피해자들이 잃어버린 것 중에 되찾을 수 있는 게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도영은 그에게 함부로 입을 열 수 없다.
"그 사람은 그저 지금보다 덜 불행해지려는 것뿐이거든요."
멈춰있던 동은의 열아홉은 그녀의 복수를 통해 다시 시작될 것이다.
석재는 영애의 턱끝에서 숨통을 조여 온다.
영애는 두 눈을 의심할만한 문자를 한통 받는다.
'아줌마 딸이 죽인 게 하나가 아니고 둘이던데?'
기자들은 하이에나떼처럼
연진을 물어뜯기 위해 몰려들고,
그들을 무시하는 것은 연진의 일상이 되었다.
10월 19일.
그날의 찌꺼기가 남아 있을지 모르는 곳으로
연진은 홀리듯 찾아든다.
"엄청나지"
동은이 자신만만하게 말한 엄청난 증거,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증거는 무엇일까?
연진의 물음표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물음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연진은 혹시나 남아있을지 모르는 증거를 찾아 헤맨다.
그때 들어선 경란은 연진을 멈춰 세운다.
뒤바뀐 하드드라이브의 진실.
도영을 핑계로 자신과 재준이 담긴 것을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연진.
그 순간 경란은 보았다.
연진의 발등에 난 상처, 그날의 진실을.
동은은 무엇을 말했던 것일까?
연진은 아무런 소득 없이 시에스타를 떠난다.
현남은 그 점집에 죽은 소희의 사주를 들이민다.
돈에 눈이 먼 무당은 실체를 보지 못하고,
액운이 끼었으니 굿을 하라는 말로 현남을 현혹한다.
점짐을 나서다 우연히 마주친 영애(연진 모).
그리고 현남은 보게 된다.
영애가 떨어트리고 다급히 주워 든 서류에
그녀의 남편이 들어있다.
영애는 석재에게 주느니 당신에게 주겠다며
거액의 돈을 입에 올리고,
결국 무당을 자신의 공범으로 삼는다.
자신을 피하는 혜정의 소식을 현남에게 묻는 연진.
현남은 혜정이 재준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생기발랄하게 전한다.
혜정은 안락한 삶의 단꿈에 젖어
그동안 공들인 탑을 제 손으로 무너뜨린다.
반갑지 않은 연진의 방문에 의연할 수 있었던 것은
혜정이 손에 쥐고 있는 10월 19일 때문.
연진은 혜정이 동은의 편으로 돌아섰다고 믿었고,
멸시와 조롱을 그녀에 쏟아낸다.
하지만 혜정은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진을
일생에 처음으로 맘껏 비꼰다.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갇힌
사라를 찾아온 유일한 친구 혜정.
"꼭 일부러 너 이용해서 묻은 것처럼."
연진을 둘러싼 의혹들이
사라에 의해 서서히 덮여가고 있다는 혜정의 말은
연진과 사라 사이 균열을 불러일으킨다.
사라의 작업실도 진을친 기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당신 편 들어주는 사람도 있어야지."
일전에 미희를 돌려보내 준 것에 대해 인사를 하자
주인 할머니는 혼자 모든 짐을 지지 말라며
봄날의 햇살처럼 동은을 위로한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말을 동은에게 건넨다.
"하늘도 가끔 실수를 하실 테니까."
집을 정리하던 동은은 판도라의 상자에 손을 대고 만다.
판도라의 상자는 너무나도 잔혹했고
동은은 그대로 얼어붙는다.
동은은 여정의 발목을 지옥으로 끌어당기는
영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군의관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가던
현재 교도소 의무관을 찾아온 여정.
그에게 서류를 내밀며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전한다.
함께 거닐던 찰나,
꿈에서라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악마와 마딱트린다.
동은은 여정의 숨통을 조여왔던 악마의 속삭임을
한 장, 한장, 마음속에 새긴다.
여정은 자신에게 생명을 선물한 아버지를
영천이 왜 죽음으로 이끌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너무 재밌어요, 오늘. 또 뵐 수 있겠죠?"
여정은 분노를 억누르고 악마에게 답한다.
"다음에 볼 땐 내가 사는 지옥을 보여줄게요.
그다음에 볼 땐 강영천 씨가 실 지옥을 보여줄게요."
액받이와의 시간을 보내던 영준은
다급히 걸려온 전화에 당황하게 된다.
장례식장이 팔렸다는 소식과 함께
명오의 시체를 처리하라는 관리인.
영준은 그를 협박해 보지만
그는 이미 주인을 바꾼 지 오래이다.
그는 은밀하게 연락한 여정에게
시키는 모든 일을 했다고 고한다.
유난히 길고도 험난했던 하루의 끝자락
동은과 자신 사이,
이 단 한 개의 문을 열기가 버겁다.
여정을 기다리며 동은은 따스한 마음을 준비한다.
어딜 다녀오냐는 동은의 물음에
여정은 애써 웃으며 그녀의 상처를 살핀다.
그가 들여다본 상처는 동은의 것일까, 자신의 것이었을까?
"우리가 다른 상황에서
다르게 만났다면 지금과는 달랐을까요?"
"같았어요.
어떤 모습이든 난 여전히 후배를 좋아했을 거예요."
지금이 완벽하다는 여정의 품에
동은은 조심스레 안겨 온기를 나눈다.
동은은 이곳을 떠나며 마지막으로 예솔을 찾는다.
어디로 가냐는 예솔에게
동은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작별 인사를 고한다.
질리지도 않는지 그녀를 찾아오는 기자들을 무시하는 것이
이제는 서서히 익숙해져 가는 연진.
하지만 그는 기자가 아닌 경찰.
"10월 19일 밤, 어디 계셨습니까?"
그의 질문은 연진을 불러 세우기에 너무나 완벽했다.
수사를 막을 수 없다는 영준이 꺼낸 은퇴소식에
연진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다.
그동안 수족이 되어 순순히 자신의 죄악을 덮어주던 영준,
그를 변하게 만든 건 무엇일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준은 이내 발톱을 드러낸다.
"손명오 시체, 아직 안 묻었거든?"
동은의 보금자리는 악마의 소굴로 변해가고,
그녀는 참고 또 참아본다.
"죽이는 거 말곤 엄마 이제 나 못 잡아."
동은의 한마디는 미희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만든다.
온몸을 뒤덮은 상처의 트라우마 때문일까,
동은은 과거를 떠올리는 소리에 무너져 내린다.
신원미상의 변사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소희가 떨어진 그 자리
손명오, 명오가 드디어 수면으로 떠올랐다.
동은은 자퇴서에 적힌 세 글자,
엄마의 이름을 결코 지워낼 수 없었다.
"내가 당신을 용서 안 하는 이유는
당신이 내 첫 가해자라는 걸, 당신은 지금도 모르기 때문이야!"
동은의 처절한 고백을 보며 미희는 미소를 짓는다.
그저 동은을 괴롭게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
악마가 행한 한 번의 손짓은 거대한 화마를 불러온다.
악마를 부여잡은 동은이 고백한다.
"고마워, 엄마.
하나도 안 변해서, 그대로여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은 모두 기록되고 있었다.
바로 14회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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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4회 "그러니까 연진이가 살인자라고!" 도영은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명오의 일로 패닉에 빠진 연진과 영준. 동은은 오랫동안 발목을 잡아온 문제를 처리하고, 연진의 엄마(영애)는 위협을 제거할 계략을 꾸민다. 14회 보기 전, 13회 복습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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